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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와 우리 세상

AI 교과서, 과연 준비된 걸까요?

by Inspire U 2024.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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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교과서, 과연 준비된 걸까요?

 

최근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화제가 되고 있어요. 2024년부터 영어, 수학, 정보 과목에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한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는데요. 그런데 이 발표 직후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AI 교과서에 탑재된 AI 챗봇이 ‘독도는 영토 분쟁지역’이라는 답변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어요.

 

독도 관련 챗봇 답변, 정부의 대처는?
교육부는 “AI 교과서에 ‘독도는 분쟁지역’이라는 답변이 들어갈 리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지만, 이와는 반대로 교과서를 제작한 업체들에게 “이런 오류가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정 결과 발표 이튿날, 평가원이 교과서 제작사들에게 연락해 AI 챗봇의 답변을 점검하라고 요청한 건데요. 이는 정부 스스로 AI 챗봇의 오류 가능성을 인정한 셈이 아닐까요?

 

더욱이 이 요청은 매우 촉박하게 이루어졌습니다. 평가원은 점검 요청과 함께 다음 날 오전까지 결과를 제출하라는 기한까지 정했어요. 24시간 안에 AI 챗봇의 모든 답변을 점검해야 했던 교과서 제작사들은 당연히 어려움을 호소할 수밖에 없었겠죠.

 

촉박한 일정,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AI 교과서
이번 상황은 AI 교과서 도입 준비가 얼마나 급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 같아요. 평가원도 “검정 심사 과정에서 헌법 등 공통 기준을 준수했지만, 수정본 검토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정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히며, 아직 완벽하지 않은 상태임을 인정했죠.

 

사실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우려는 이전부터 계속되어 왔습니다. 국어 과목 AI 교과서 시제품을 실제로 사용해 본 교사들 사이에서도 문제가 많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해요. 이런 목소리를 뒤늦게라도 반영한 결과인지, 국어와 기술·가정 과목은 내년 도입이 제외됐고, 사회와 과학 교과는 2027년으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AI 교과서, 기대와 우려 사이
AI 디지털 교과서는 분명히 교육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혁신적인 도구일 거예요. 학생들이 개인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고, AI의 도움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학습 환경이 조성될 수도 있죠. 하지만 이러한 기술이 도입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성과 신뢰성이 중요합니다. 특히, ‘독도’나 ‘동해’와 같은 민감한 주제에 대해 AI 챗봇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수적이겠죠.

 

정부는 “속도전이지만 정책의 후퇴는 아니다”라고 했지만, 중요한 건 기술의 완성도와 국민들의 신뢰입니다. AI 교과서가 진정으로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도구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 꼼꼼한 준비와 검증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교육 현장에 AI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드는 건 저만의 기분은 아닐 거예요. AI 기술이 단순히 빠르게 도입되기보다는, 우리 아이들의 학습 환경에 진정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이는 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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